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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 및 편집

스토리보드 프로그램 & 브레이크다운 시트

by 올포영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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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 프로그램]

전문적인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없거나 샷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디지털 스토리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많이 활용되는 프로그램으로는 화단 햄 사에서 개발한 '샷 마스터' 및 파워프로덕션사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와 '퀵 스토리보드'가 있다.

https://www.johnbadham.com/books


https://www.johnbadham.com/books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다운을 받을 수도 있고 우편으로 프로그램을 주문할 수도 있다. 사람이 직접 그리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배우의 포지션이나 소품 배치, 의상 선택, 카메라 앵글 및 샷 사이즈, 움직임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남상국 감독의 35밀리 장편 영화 "돌려차기"에서 사용된 바 있으니 참고 바란다.



최근에는 디지털 스토리보드보다 훨씨는 더 진보된 일종의 사전 시각화 형태인 3D-스토리보드가 사용되기도 한다. 3D 콘티는 시나리오에 기술된 내용을 3차원 공간에 움직이는 영상으로 시각화하여 카메라의 동선, 인물의 움직임, 정확한 샷 사이즈와 앵글, 비주얼 톤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복잡한 액션 장면이거나 카체이싱, 항공기 연출 씬, 스테디 캠을 이용한 동선이 많은 원신 원 컷 등을 3D로 작업한 후 스태프들에게 보여준다면 최소한 30% 이상의 촬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단순히 종이로 그려진 스토리보드로는 스텝들이 장면을 이해하는 데 사실상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과의 정확하고 원활한 소통 및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 제작을 위해 스토리보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적인 면과 즉흥성이 강조되는 영화라면 굳이 이것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외에 C.G 효과가 많이 첨부되는 장면에서 사전 시각화를 시도하는 것이 보편화된 추세로서 각기 다른 장소에서 찍힌 장면들을 미리 합성시켜 연결이 매끄럽게 되는지를 확인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볼프강 패 선 감독의 "트로이"에서 아킬레우스가 배의 선두에 선 채, 앞을 응시하는 장면에서 수없이 많은 배들로 가득 차 있는 바다로 전환될 때, 사전 시각화를 토앻 얼마나 많은 가상의 배와 캐릭터가 필요하며 이들의 움직임을 실사와 합성이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었겠는가. 그렇기에 스토리보드 프로그램은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 툴로 자리 잡았다.



[브레이크다운 시트]

촬영용 콘티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이크다운 시트에서 시트 넘버와 세트업 넘버 등을 구분하는 작업은 영화를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혼동되는 사항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트 넘버는 전체 페이지의 넘버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기재한 것을 말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넘버도 계속 바뀌게 된다. 세트업 넘버는 시트 넘버처럼 스크립트 순서에 맞게 카메라 세트업을 나열한 번호이며 한 세트업 당 한 페이지가 할애된다. Set-Up No는 대부분 Sheet No와 맞물려지나 어떤 카메라 세트업은 여러 세트업으로 파생될 수 있으므로 항상 똑같이 진행될 수는 없다. Shot List No는 촬영 당일, 스크립트 순으로 정리된 순서를 촬영 순서로 바꿀 떄 사용하는 번호이다. 영화 촬영의 특성상 Set-Up No 1이 Shot List에서는 다른 순서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Set up No1이 Shot List No 3 혹은 5로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감독이 영화의 여건상 스크립트 순서대로 촬영해야 한다고 판단할 때는 샷 넘버와 세트업 넘버가 같아진다. 영화의 흐름을 바꾸지 않고 가는 것이 연기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떄에는 스크립트 순서대로 샷 리스트 넘버를 적어 촬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홍상수 감독이 이렇게 찍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토탈 세트업이란 씬에 속해 있는 전체 세트업 수를 포함하는 것이거나 매 페이지에서 촬영되는 세트업 수를 기록할 때 쓰인다. 꼭 한 페이지에서 하나의 세트업만이 촬영되는 것은 아니다. 인서트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개의 인서트 세트업에 관한 정보를 한 페이지에 같이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 순서는 촬영 감독과 조명감독의 결정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가장 효과적이다. 촬영감독과 조명감독은 장면을 찍을 떄 현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촬영장에서 그날 촬영할 브레이크다운 시트들을 설치된 보드에 차례로 붙인 다음 한 세트업씩 촬영이 끝날 떄마다 빨간색 펜으로 x자 표시하는 부서도 있고 각자의 방법으로 이를 체크하여 각 부서의 스텝들이 보드를 통해 그날 촬영될 분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브레이크다운 시트가 붙여진 보드와 나중에 언급할 프로덕션 보드를 같이 사용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이니 이후 프로덕션 보드를 설명할 때 다시 한번 이 브레이크다운 시트를 공부하기를 바란다. 

Description은 장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며 대사도 기재하는 공간이다. 단, 대사가 너무 길 때는 앞부분과 뒷부분만 써 놓고 나머지 부분은 스크립트를 참조한다. 



(추가) 데일리 최종후보자명단

브레이크다운 시트는 여러 장의 묶음으로 되어 있어 기동성을 필요로 하는 촬영 현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 브레이크다운 시트에서 나누어진 구체적인 숄들을 일목요연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하루 촬영 분량의 최종후보자명단을 따로 만든 게 '데일리 최종후보자명단'이다. 



이처럼 우리는 스토리보드 프로그램과 브레이크다운 시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아까 말했듯이 브레이크다운 시트와 같이 활용하면 좋은 프로덕션 보드 제작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Books —

I'll Be In My Trailer Subtitled "The Creative Wars between Directors & Actors", this book gives tremendous insight from Badham and an impressive assortment of real working actors and directors. Unlike other textbooks on how to work with directors, I'll Be

www.johnbadh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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