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덕션 디자이너

프로덕션 디자이너 관련 좋은 책

프로덕션 디자이너 유래

이 명칭은 1939년 데이비드 셀즈닉이 제작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미술을 담당했던 윌리엄 카메룬 멘지스에게 맨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프로덕션 디자인이라는 직책 대신 아트디렉터가 영화의 미술 파트를 담당하였으나, 오늘날처럼 광범위하게 시각적인 이미지 전체에 관련하지는 않았다. 요즘은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의 개념이 혼용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덕션 과정에 얼마만큼 관여하며 책임을 지는가에 따라 이들을 구분하려는 노력에 얼마만큼 책임을 지는가에 따라 이들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일고 있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미술 분야와 관련된 직책만을 수행할 경우에는 아트디렉터라고 지칭하는 것이 옳지만, 세트, 소품, 의상, 색상 설계, 조명, 분장, 헤어, 더 나아가 영화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컬러 톤의 변화와 배치 등에 관한 플랜을 기획하는 일까지 담당하는 경우에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라고 해야 할 것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업무 절차

세트에 관련된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업무를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시나리오를 시각적인 면에서 분석하고 전체의 톤과 축조되 리세트의 모양새 및 효과를 생각한다.

2. 시나리오를 분석하면서 나이, 성별, 직업, 성격, 경제성, 취미, 습관 등을 파악하고 캐릭터의 의상 설정과 세트에 관한 환경을 추측해본다. 

3. 각종 아트디렌션 파트와 관련된 문서 양식들을 작성하여 세밀하게 파트별로 분류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상 단가 견적서이다)

4. 로케이션 헌팅 사진들이나 세트장의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여 구상했던 세트를 촬영 여건에 맞게 현실화시킨다.

5.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미지에 맞는 장면들을 책을 통해 구하거나 직접 그려 이미지 맵을 만든다. 이미지 맵은 보드화시며 벽에 붙여 놓고 참조하게 된다.

6. 도서관에서의 자료 수집, 실제 장소에서의 자료 조사, 경험자 및 전문가와의 인터뷰, 인터넷 자료 검색 등을 통해 부족한 정보들을 채운다.

7.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 세트의 평면도와 3d 모델링을 만든다. (조명과 촬영팀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조명 플랜을 세울 수 있다)

8. 실물 축소판인 미니어처 세트를 만들어 조명, 촬영, 미술에 관한 논의를 한다. (이때 C.G 파트에서는 3D-Max나 Maya 프로그램으로 가상 세트를 만들어 활용하기도 한다)

9. 실제 세트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10. 만들어진 세트에 스토리보드 이미지들을 대입해가며 화면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부분들에 대해 세밀한 아트-디렉션을 꾸민다.



이상이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대략적인 업무이다. 만약,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가 있다면, 이를 참고하여 자신이 앞으로 할 업무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바로 될 수는 없다. 보통, 프로덕션 디자이너 밑에서 일을 하게 되는 파트에서 먼저 근무를 해야 한다. 그 파트 중 하나가 바로, 미술부이다.



미술부

소품을 담당하는 프로포지션 마스터와 세트를 만드는 세트 디자이너, 그리고 의상이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코스튬 디자이너가 그것이다. 이렇게 프로덕션 디자이너 밑에서 일하는 파트들은 미술부로 총칭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로포지션 마스터를 중심으로 한 소품 부는 소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소품 메이커와 소품 수집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품 컬렉터로 나누어진다. 미국의 경우에는 각종 소품 및 의상들을 전문적인 렌탈 하우스에서 취급하는 곳이 많다.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웨스턴 코스튬에 사는 그 규모가 상당하며 도 양적인 소품과 의상들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 소품회사를 이용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소품을 제작하거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이도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품회사 중에는 차량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여러 군데 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수많은 영화 중 차량 추격 시퀀스에 등장하는 차들은 대부분 이러한 차량 전문 렌탈하우스에서 대여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영화에서 비싸 보이는 차들의 속은 다 값싼 부품들로 채워진 경우가 많다.  



세트디자이너는 세트의 도안 및 설치에 관한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며,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구상한 세트의 입면도와 평면도를 기초로 센터를 완성한다. 규모가 큰 영화에서 대규모 마을을 만드는 세트 작업은 최소 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작업에 참여하는 인원도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여 명에 이른다. 이러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벽을 자르고 붙이는 파트를 담당하는 사람을 건설 매니저라고 하며 그 밑에서 건설 워커를 둔다. 중요한 미술품이나 장식, 소품 등을 천장이나 내 외관에 붙이거나 끌어내리는 일을 담당하는 파트의 장을 리드 마음이라 부르며 휘하에 리깅/리거 혹은 스윙 갱을 둔다. 세트 페인터는 전문적인 페인트칠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백 가구 이상 되는 가옥들의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페인트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원을 따로 두고, 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완성된 가옥들의 아트 디렉션을 창조하기 위해 소품 부와 함께 장식을 담당하는 세트-데코 링 터들도 프로덕션 디자이너 파트에서 세트 디자이너의 지휘 체제 속에 위치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이를 서포트해주는 세트디자이너, 소품 메이커 등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이 직업들을 희망하는 젊은 친구들이 있다면 곰곰이 생각해보고 도전해보기를 바란다.